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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백브리핑]화재로 70대 사망…용의자 아들, 집 향해 ‘큰절’

2020-01-26 4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설 연휴 세번째날인 오늘 새벽 가정집 화재로 70대 할머니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사회부 사공성근 기자에게 취재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 <br><br>Q1. 사공 기자, 먼저 사건 개요부터 알려주시죠. <br><br>네 오늘 새벽 4시반쯤 경남 밀양시 무안면에 있는 1층짜리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출동한 소방관이 찍은 사진을 보면 현관 입구부터 집 안쪽까지 불길이 이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40분 만에 불은 꺼졌지만, 이 곳에 살던 70대 할머니가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숨진채 발견됐습니다. <br><br>Q2. 그런데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잠시 대치극을 벌인 남성이 있었는데, 숨진 할머니의 아들이라고요? <br><br> 네, 할머니와 함께 살던 40대 아들이었습니다. <br><br> 경찰들이 나타나자 아들은 흉기를 들고 저항했다고 하는데요, <br> <br> 경찰과 소방의 설득 끝에 아들은 흉기를 버렸습니다. <br> <br>그리고는 불탄 집을 향해 큰절을 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주민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아들하고 어머니 두분 사신 걸로 알고 있어요. 아들이 7~8년전에 들어왔는데 경제활동안하고" <br> <br>Q3. 경찰에게 저항하다가 체포에 응한 아들은 범행을 인정한 건 가요? <br><br> 경찰은 일단 아들을 방화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데요. <br> <br>아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려고 불에 태우다가 불이 옮겨붙은 것이라며 방화가 아닌 실화라고 주장한 겁니다. <br><br>Q4. 그렇지만 경찰은 방화로 아들을 입건을 했잖아요? 아들의 주장처럼 실화일 가능성이 있습니까? <br><br>실제로 유품을 태운 흔적이 일부 발견되긴 했는데요. <br> <br>경찰은 정확한 수사를 위해 조만간 국과수를 투입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경찰에 따르면 A 씨도 손과 얼굴 부분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 화상이 불을 끄거나 어머니를 구하려다가 입은 화상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또 아들이 정신질환을 앓았다는 보도가 일부 나오기도 했는데요, 사실은 달랐습니다. <br> <br>[경찰관계자] <br>"정신병원에 간 사실도 없고, 단지 모친하고 둘이 거주하다보니까 이웃하고 대화를 안 하고 이런 부분들이 있었던 것이지." <br> <br> 경찰은 함께 살던 모자의 갈등으로 참변이 벌어졌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<br>Q5. 경기도 광주에서도 아들이 말다툼 끝에 아버지를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다는데, 실제로 연휴만 되면 가족 간 갈등이 더 늘어난다죠? <br><br>네 실제로 설연휴에 가족 간 폭행이나 다툼으로 112에 신고된 건수도 늘어났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설 연휴 동안 하루 평균 954건으로 평소보다 45% 가까이 늘었습니다. <br> <br>지난 추석 연휴에도 50% 넘게 증가했는데요. <br><br> 전문가들은 평소 쌓였던 갈등이 간만에 모이는 명절에 한꺼번에 터져나올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. <br> <br>[박소현 /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장] <br>"성인들이고 각자 독립적으로 생활을 하는 상황이라면 지나친 간섭이나 개입은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죠." <br><br> 남은 설 연휴 가족 사이에 좋은 이야기만 가득한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 잘 들었습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연출·편집:이현선 PD <br>구성:배준 작가 <br>삽화:유승오 <br>촬영:김홍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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